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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용재고의 경우 내부 관리가 많기 때문에 공식적인 통계 자료는 없다. 각 업체들도 불용재고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령 불용재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이를 대외비 사항으로 분류,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 불용재고 유통사 및 전자 부품 B2B 업체의 정보에 따르면 새로 쌓이는 불용재고는 연간 7%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 한다는 의견이다.

잉여 재고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일한 이유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이다.

실례로 전자 조합에 불용재고 현황 자료를 제출한 A사의 경우 연간 매출액 540억원의 1%가 넘는 6억원에 달하며 B사는 450억원의 3%가 넘는 15억원 어치, C사는 연간 매출 64억원에 8%인 5억원, D사는 연간 매출액 100억원의 4%인 4억원 어치의 불용재고를 쌓아 두고 있다고 한다.

전자 조합 관계자는 [아직까지 불용재고 현황자료를 제출한 회원사가 많지 않아 정확한 실태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나,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해 볼 때 회원사들이 갖고 있는 불용재고는 연간 매출액의 2~3%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처럼 매출액에 비해 큰 금액을 차지 하고 있는 불용 재고들의 경우 기업들의 Cash Flow를 막아 투자를 막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무참히 밟고 있다.

그럼 불용재고(잉여재고)가 쌓이는 이유는멀까?

전자 업체들은 불용재고가 골칫덩어리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실에서는 불용재고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으며, 더욱 확대되고 있다.

불용재고를 발생시키는 첫번째 요인은 갈수록 짧아지는 전자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일례로 A기업이 ㄱ의 부품을 사용하여 컴퓨터를 생산 중에 있는데 신 모델을 출시 하여 a와 b를 단종 하게 되면서 그 내부에 사용 하기 위해 미리 구매 했던 부품이 불용재고가 되었다.

스마트한 세상에, 전자 업계가 급속하게 변화 하면서 생기고 있는 이슈이다.

또한, 대량구매를 할 경우 구매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이 점을 최대한 활용, 어떤 경우에는 필요 이상의 부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다분히 있다.

예를 들어 생산 계획에서 8만개의 콘덴서를 사용할 계획이지만, 10만개를 구매 하면서 단가 인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의 추가 생산까지 감안하여 추가 2만개를 선 확보하나, 차후 상황 변동에 따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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